오늘도 설렘을 안고 시작한 로마 여행 2일차. 첫날보다 더 알찬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고, 오래전부터 꿈에 그리던 콜로세움과 예기치 않은 풍경들이 하루를 채웠습니다.
1. 스페인 계단과 주변 풍경
로마의 대표적인 명소인 스페인 계단. 계단 꼭대기에는 트리니타 데이 몬티 교회가 고풍스럽게 서 있고, 아래로는 쇼핑거리와 사람들이 어우러진 활기찬 풍경이 펼쳐집니다. 여기서 출발해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또 다른 뷰포인트로 이어집니다.
2. 핀초 언덕( Pincian Hill )에서 내려다본 로마 전경
스페인 계단을 올라 피친야 언덕 방향으로 걷다 보면, 로마의 지붕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절경이 나옵니다. 특히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의 돔이 멀리 보이는 전망은 여행객이라면 꼭 경험해야 할 포인트입니다.
3. 비토리오 에마누엘 2세 기념관
점심 후 방문한 곳은 비토리오 에마누엘 2세 기념관. 이탈리아 통일의 상징으로 지어진 이 기념관은 외관만 봐도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흰 대리석 기둥과 웅장한 조각상들, 말 탄 왕의 동상이 인상 깊으며, 입장 시 위쪽 테라스에서 로마 시내를 내려다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4. 꿈에 그리던 콜로세움 방문
로마 여행의 하이라이트. 고대 로마 시대 검투사들이 싸웠던 이 원형 경기장은 실제로 마주하면 상상 이상으로 거대합니다. 내부는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입장할 수 있으며, 오디오 가이드나 가이드 투어를 함께 이용하면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콜로세움(Colosseo)은 서기 72년에 시작해 80년에 완공된 고대 로마의 거대한 원형극장으로, 약 5만에서 8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원래 이름은 플라비우스 원형극장이며, 검투사 시합뿐 아니라 야생 동물 사냥, 공개 처형, 모의 해전 등 다양한 오락 행사가 펼쳐졌던 곳입니다.
또한 지하에는 히포지움이라 불리는 공간이 있어 엘리베이터, 동물 우리, 무대 장치 등이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었고, 좌석은 시민의 신분에 따라 철저히 구분되었고, 로마 사회의 계급 구조를 그대로 반영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수많은 여행자들이 고대 로마의 흔적을 느끼기 위해 찾는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으니, 로마여행에서 무조건 방문하셔야 됩니다!!
5. 숙소 앞 저녁 식사
모든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숙소 바로 앞의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즐겼습니다. 이탈리아 전통 칼조네와 송아지 고기 요리(Vitello al forno)를 주문했는데,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하루의 피로를 잊게 해줬습니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잊지 못할 하루였습니다. 스페인 계단에서 시작해 로마 전경을 내려다보고, 콜로세움의 감동까지 느낄 수 있었던 일정. 다음날은 바티칸 투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계속 따라와 주세요!